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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dwig Van Beethoven

 합창 : John Alldis Chours

 지휘 : Otto Klemperer

 연주 : New Philharmonia Orchestra 

 피아노 : Daniel Barenboim

 1968 레코딩

 

 

 

 

 

이 앨범을 살 당시...

레코드 가게에 가서, 베토벤 피아노 5번 협주곡을 사고 싶었는데, 당시에는 내가 클래식에 대해서 아는바가 전혀 없어..

 

이 앨범을 사게 되었다.

 

앨범을 다 듣고 난 후, 인터넷을 검색해보았는데...

 

그 어느 누구도 이 앨범을 명반 또는 평가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이 앨범에 대한 평가를 봤는데, 거의 대부분 혹평 그 자체였다.

 

근데 , 왜 나는 이 앨범이 이리 끌리는지..

 

아마도 Beethoven 의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아닐까?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2번 의 경우는 모짜르트,핸델의 영향을 받은, 전형적인 고전주의 피아노 협주곡..

3,4번 의 경우는 베토벤의 자신의 개성을 살려 소나타 형식을 빌어오고, 낭만적인 피아노 협주곡이라 할 수 있고,

5번 "황제" 의 경우는 사실상 베토벤 10번 교향곡이라는 가명을 들을 정도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강한 곡이다...

 

만약 청취자가 피아노협주 보다 교향곡의 웅장함을 원한다면..

1960년대 필하모니아의 연주를 무시하지 못 할 것이다.

 

클렘플러러가 사망하기 불과 몇년전에 녹음된 이 레코딩은..

지금은 지휘자로 맹 활약중인 바렌보임의 피아노를 들을 수 있다.

17세의 나이로 바렌보임은 대 지휘자인 클램플러러와 이 레코딩을 했는데,

사실 피아노 연주는 그리 뛰어나지 않으며, 필하모니아의 연주에 압도당한 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평가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5번 "황제" 의 경우

그 현상은 더욱더 심하지만, "황제" 를 웅장함과 교향곡전인 요소로 들어본다면, 최고의 연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명연이라 일컬여지는 폴리나, 아라우의 연주와 비교한다면...

젊은 나이의 바란보임은 정격연주를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은 클램플러러의 지시리라..

 

고전주의 음악의 정격연주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낭만이후의 음악이라면, 연주자의 개성이 중요할 수 있겠다...

 

1~2년전 만 해도 이 앨범을 찾을 수 없었는데,

최근에 다시 앨범을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한번 쯤 들어본다면 후회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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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Wolfgang Amadeus Mozart 

성악    : Werner Krenn(Tenor) , Tom Krause(Baritone) 외 

지휘자 : Istvan Kertesz

연주 : London Symphony Orchestra

건반 : Georges Fischer / Decca

 

 

 

 

 

Mozart 의 음악은 현대에도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닌데, 특히 그의 음악들 중에 성악곡이 특히 끌린다...

 

아무래도 오페라의 영향인 것 같다.

하지만, 흔히 들을 수 없는, 아니 듣기 어려운 음악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Masonic Musik 쪽이다.

모짜르트가 프리메이슨이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 고 있지만,

 

그가 작곡한 후대의 작품들 특히 작품번호 600번대의 곡들은 거의 대부분이 프리메이슨 사상을 담고 있다,  그 사상이 어찌했던 간에...

그 당시에 존재하는 좋은 음악들이, 사상논란 때문에 연주가 잘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앨범에서 그래두 대중적으로 알려진 곡은 6번 트랙의

MAURERISCHE TRAUERMUSIK, K477  (프리메이슨을 위한 장송곡) 인데,

간혹 뛰어나 지휘자, 연주자들이 보너스 트랙 정도로 넣어줄 뿐이다.

 

아마도, 단조로 작곡된 모짜르트 작품에서 이 곡만한 명곡이 없기 때문이리라..

 

이 앨범은 1958년에 녹음된 앨범인데, 이 이후로 단 한번도 Masonic 음악만 모아논 앨범을 본적이 없다,

 

앨범에는 총 14곡이 있는데, 물론 버릴 곳은 하나도 없지만...

주목할 만한곡은

EINE KLEINE FREIMAURER - KANTATE, K623 (프리메이슨을 위한 칸타타 ) 로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무슨 교향곡이나, 협주곡 처럼 1,4곡은 힘차고, 2,3곡은 차분한 곡으로,

합창과 성악가들 그리고 음악과 화합이 대단하다.

 

또한, 마지막 곡

HYMNE: "LASST UNS MIT GESCHLUNGEN HANDEN", K623A ( 아인쉬타인의 정리시에 추가된 것으로 추정됨 ) 의 경우는 1951년 오스트리아가 자신의 국가로 지정한 모짜르트 작품이다.

아주 차분하면서도 경건한 곡으로, 국가로 선택하기를 잘한 것 같다.

 

당신이 정말 모짜르트의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 앨범을 한번 구매해서 들어보는 것에

전혀 후회가 없으리라...

특히 그의 후기곡들이 많으므로, 필청해보길 강력히 권해본다.

트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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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IED: "O HEILIGES BAND DER FREUNDSCHAFT TREUER BRUDER", K148  
 
2. KANTATE: "DIR, SEELE DES WELTALLS", K429: DIR, SEELE DES WELTALLS  
 
3. KANTATE: "DIR, SEELE DES WELTALLS", K429: DIR DANKEN WIR DIE FREUDE  
 
4. LIED: GESELLENREISE - "DIE IHR EINEM NEUEN GRADE", K468  
 
5. KANTATE: DIE MAURERFREUDE - "SEHEN, WIE DEM STARREN FORSCHERAUGE", K471  
 
6. MAURERISCHE TRAUERMUSIK, K477  
 
7. LIED: "ZERFLIESSET HEUT`, GELIEBTE BRUDER", K483  
 
8. LIED: "IHR UNSRE NEUEN LEITER", K484  
 
9. KLEINE DEUTSCHE KANTATE "DIE IHR DES UNERMESSLICHEN WELTALLS SCHOPFER EHRT", K619  
 
10. EINE KLEINE FREIMAURER - KANTATE, K623: LAUT VERKUNDE UNSRE FREUDE  
 
11. EINE KLEINE FREIMAURER - KANTATE, K623: ZUM ERSTEN MALE...DIESER GOTTHEIT  
 
12. EINE KLEINE FREIMAURER - KANTATE, K623: WOHLAN, IHR BRUDER...LANGE SOLLEN  
 
13. EINE KLEINE FREIMAURER - KANTATE, K623: LAUT VERKUNDE UNSRE FREUDE  
 
14. HYMNE: "LASST UNS MIT GESCHLUNGEN HANDEN", K623A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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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gang Amadeus Mozart

가수 : Alfred Poell , Lisa Della Casa, Cesare Siepi

지휘 : Erich Kleiber

연주 : Wiener Philharmoniker

레이블 : Decca

 

 

 

 

 

피가로의 결혼의 명반이라면 보통 2개를 떠 올리는데,

지금 설명하고자 하는 클라이버의 연주, 그리고 칼벰의 68년 연주 (영화도 만들어졌고, 쇼생크 탈출에서도 편지의 2중창도 바로 칼벰의 연주) 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이 앨범이 눈에 끌리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전후세대의 이탈리아 명가수가 참여했다는 것...

 

Siepi 는 1950년대에 Mozart 곡에 많은 참여를 했는데,

푸르트벵글러와 Don Giovanni 도 녹음하였다, 물론 그 앨범도 평론가들에게는 최고의 명반이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레코딩되어 있는 앨범들 가운데서,

전설적인 이탈리아 명가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앨범은 Stereo 라는 사실이다.

당시의 레코딩의 절반 이상이 Mono 이다. (돈지오반니도 모노 )

 

Erich Klieber 는 바로 카를로스 클라이버의 아버지로, 집안이 지휘자 집안이다.

그가 거장이라는 사실은 다 알지만, 솔직히...

이 앨범의 연주보다는 가수의 의미가 워낙커서 명반이라고 생각한다...

 

Figaro를 담당한 Siepi 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과연... 현대의 그 누구가 그의 목소리를 따라가기라도 할지 궁금해진다.

한마디로 그의 피가로를 듣고나면, 다른 사람들 목소리가 귀에 안들리더라...

 

그런데, 수잔나, 케루비노... 는 좀 우울했다.

특히 수잔나의 목소리에 대해서 논란이 많더라, 외모도 이쁘고 ^^

지금도 Seipi 와 함께 최고의 하모니가 어떻구...

내가 보기에는 젊을때 Mathis 가 더 좋은것 같다.

 

여하간, 피가로의 결혼에 있어서 이만한 명반은 없다.

Decca 에서 Remaster 했을당시에 엄청 팔리고, 신나라, 핫트랙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요새 다시 나온것 같다.

 

핫트랙에 보니 추천으로 나왔는데,... 그럴만 하지 ^^

꼭 사서 들어보시라~

 

 

ps : 우리아들 수환이가 이 앨범의 겉장을 떡으로 만들었다.

      서곡에 필이 들었는지, 맨날 이걸 들구와서 서곡을 듣는다고..!!!

      앨범에 난 기스에 억장이 무너진다.

       벌써 해먹은 앨범이 얼마인지... 그래두 울 아들이 좋다는데 ㅠㅠ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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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글을 적는김에 Mozart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겠다.

 

음악을 좀 좋아한다는, 아니... 음악을 전공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의 경우..

Mozart 에 대한 평가는 의견의 분분하다.

 

하지만, 심심치 않게 다음과 같은 평가들이 나타난다.

 

1. Mozart 의 음악은 쉽고, 반복이 많아 심심하다 - 연주하기에 -

2. Mozart 의 음악은 가볍다 , 즉 깊이가 없다.

3. Mozart 의 음악보다는 베토벤,브람스와 같은 작품이 더 깊이가 있다.

4. Mozart 는 대중, 서민을 위해 음악을 만들었고, 그는 서민의 천재였다. 그래서 음악의 깊이가 낮다.

 

위와 같은 의견이 지배적이다. (4번은 좀 논란이 있겠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도 "강마에" 라는 사람의 Mozart 에 대한 인식도

위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4번의 생각을 가진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거나 하는 사람 대다수가 위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

 

1. Mozart 의 음악은 쉽고, 반복이 많아 심심하다 - 연주하기에 -

2. Mozart 의 음악은 가볍다 , 즉 깊이가 없다.

 

 Mozart 가 살던시대는 Bach 의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귀족들이 아침,점심,저녁을 먹을때 또는 성당에서 행사를 할때 ... 음악은 그 분위기를 위해존재했다.

음악가들은 교황,왕실,귀족들의 유희로써 존재한 경우가 많았다.

바흐는 평생 1000개나 넘는 작품을 적었지만, 이 중 800여개가 모두 위와 같은 행사를 위해 적었다.

모짜르트는  평생 625개가 넘는 작품을 적었고, 그 역시 대부분 귀족들의 부탁을 많이 받았다.

오히려 교황과는 불편한 관계로 바흐와는 달리 왕족, 귀족을 위해 곡을 썼다.

 

이들은 한마디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대중이다.

즉, 대중의 귀가 즐겁지 않으면 그를 불러주지 않으며, 생계도 끊기게 되는것이다.

 

그러니 그의 음악은 쉽고, 반복적인 곡이 많을수 밖에 없다.

바흐의 작품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종교음악은, 그냥 종교음악, 즉 Classic 음악의 분류로 본다면,

고음악 (Anicent musik ) 로 사실상 클래식에서는 거의 연주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Mozart 는 인간 - 왕족,귀족- 을 위해서 많은 곡들을 작곡했기 때문에...

모든 곡들의 Classic 의 범주에서 평가되고 마는것이다.

 

즉, 이 2가지의 경우가 다를게 없는 것이다.

 

3. Mozart 의 음악보다는 베토벤,브람스와 같은 작품이 더 깊이가 있다.

 

그렇다면, 평생 Mozart 는 대중들이 기뻐할 만한 곡만 적었단 말인가?

바흐도 그랬지만, Mozart 도 그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도 음악가로써 기억에 남고 싶은것은 당연한 것이다.

 

바흐처럼, 그도 의뢰를 받지 않았던 작품중에 바로 그의 음악의 절정이 있던 것이다.

바흐가 평균율곡집, 골드베르그를 남긴 것 처럼

모짜르트는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같은 경우는 자신의 음악으로 인정받고,

대중에게서 직접 평가받기를 바란 것이다.

 

즉, 그가 작곡했던 음악중에 이와 같이 의뢰가 아닌 작품들은

베토벤, 브람스의 음악보다 더 깊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Mozart 는 모든 음악가들의 자신과 같은 인생을 살고 있음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그는 모든 음악가들로 하여금 기회를 주고 싶었다.

 

Mozart 가 한 최고의 업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최소한 그가

모든 악기에 대한 배려라고 말하고 싶다.

 

플룻,오보에,비올라...

이 악기들은 오케스트라 편성에 들어가지만, 이들 자신으로써의 음악은 없었다.

바이얼린, 첼로, 피아노는 소나타, 독주, 중주, 협주곡 등...

자신들의 지휘자 바로 아래, 아니 지휘자 보다 더 위에 올라서서 연주를 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들 악기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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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 있던 시절 쓴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드는 나에게는 반가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

특히 제목에서 나타나듯,

베토벤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며, 교향악단이 가장 많이 연주하고, 하고 싶어하는..

9번 교향곡 "합창"에 대한 언급도 많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 감성지수등에 글을 보면...

베토벤의 9번 교향곡에 대한 글들을 자주 볼 수 있고..

특히 영화를 통해서 전해진 뒷 이야기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물론 영화는 픽션을 보여주지만, 클래식 영화들의 경우...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래서 합창교향곡... Das ist Choral 에 대해서 잠깐 내가 아는 지식 범위 내에서 언급하고 싶어졌다.

(오랫만에 음악 이야기를)

 

베토벤이 9번 교향곡 합창을 발표하기전 크게 2개의 사건이 있었다.

 

1. 우선 3번 교향곡 "영웅" 을 발표할 당시..

    베토벤은 유럽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던 나폴레옹에 대한 아주 큰 기대감이 있었다.

    기존의 교황 vs 왕권으로 혼란했던 유럽에서..

    나폴레옹은 한명의 영웅이었으며, 당시에 많은 유럽인들은..

    나폴레옹이 유럽을 통일하면 새로운 세계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나폴레옹이 유럽의 많은 부분을 점령하였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오히려, 기대와는 달리 더 많은 폭정을 했다고 생각했다.

 

    베토벤은 훗날 3번 교향곡 "영웅" 에 대해서 후회를 했다고 한다.

    즉, 나폴레옹에 대한 기대심으로 작품을 쓴것이... 결국 그 음악이 = 나폴레옹으로 기억되는게

    싫게 되버린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함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 까지 살았던, 베토벤의 심리를 보고자 함이다.

   그는, 모짜르트, 프레드리히 본 쉴러와 같이 기존의 교황,귀족권력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말년에 약간 광기를 보여 대중에서 멀어진것 그 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코랄 판타지아에 대한 설명은 제 음악 리뷰를 보시면 됩니다. )

 

2. 작품번호 80번 피아노,합창,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Fantasia Op80

    이 작품은 바로 베토벤이 합창이라는 교향곡을 만들기 전에, 사실상 실험으로 만든 곡이다.

    베토벤은 자신이 어떤 공연에 음악을 의뢰 받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불과 시작 얼마전에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급하게 곡을 작곡할수 밖에 없었고, 사실상 즉흥연주를 하게 되는데..

   바로 이곡 앞에 피아노 독주 부분이 당시에 베토벤이 연주장에서 즉흥연주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작품 120여개를 모두 충분한 작업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 작곡 했으나, 이 작품은 예외였다.

   하지만, 이 작품을 선보인후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자신의 교향곡에 성악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아니 그렇게 해야 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는 사건이 된다.

 

 

3.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 " Das ist Choral" ...

   베토벤은 이 곡을 작곡을 언제부터 시작하였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실제로는 약 20년간 걸쳐서 작업이 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물론 그것이 9번이라는 번호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베토벤은 이미 9번 교향곡을 발표하기 약 10년전에 곡에 대한 완성이 종료되었었는데, 문제는 이곡에 성악을 넣느냐, 마느냐 에 대한 갈등을 오랫동안 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성악을 넣은다면, 어떤 것을 넣을것인가... 하는 것이 두번째 문제였다.

 

10년간에 걸친 고민은... 그가 Fantasia 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결정적으로 계기가 되었고,

또한, 말년에 속된말로 "왕따" 같은 존재가 된 것이 그에게는 성악을 넣는 결정을 하는데 계기가 되었다고 할수 있겠다.

 

또 하나는, 이 작품에 어떤 성악을 넣을것인가...

프레드리히 본 쉴러는 한마디로 서민 출신으로, 당시에 귀족위주의 시대를 맹비난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괴테와 아주 절친한 사이였지만, 그들은 출신성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혀 다른 길을 살았다.

 

한미다로, 현재와 비교한다면 쉴러는 노동자, 서민들 대변하는 시민운동가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당시에 쉴러가 쓴 시에 음악작품을 넣은 사람은 거의 없다. 아니 내가 아는 기억에 없다.

 

그런데, 베토벤이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넣은것이다. 쉴러는 당시에 프리메이슨 운동의 지지자로도 알려져 있다. 베토벤은 프리메이슨은 아니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에 쉴러의 작품을 넣은것에 대한 논란이다.

 

최소한 베토벤이 쉴러의 작품 하나를 넣었다고 해서 쉴러의 사상을 인정했다고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류역사상 유일하게 교향곡에 성악을 넣을것을 10년간 고민한 작품에 쉴러의 작품을 선택한 것은, 최소한 그가 지은 "환희의 송가"에 대한 경외심이 아니겠는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성악의 가사는 신의 대한 찬양이다. 이것은, 당시에 음악가들은 피할수 없는 필연적인 소재이다. 가사를 잘 보면... 결론적으로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모두가 함께 세상을 이루어가자" 즉, 모두가 하나되어 합창하자... 이런뜻이다.

 

합창 교향곡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임에 틀림없다. 일부 영화나,신학자들은 말한다.

이 작품은 신의 영감을 받고, 신의 목소리를 듣고 한 것이라고..

당시의 성직자들과 음악가들은 교향곡에 성악을 넣은것을 비판했고, 베토벤은 그를 감수해야 했다.

또한, 당시의 모든 성악에 "신" 이라는 존재가 없이는 작품을 만들기 어려웠다.

 

따라서, 단순히  "인간","사랑","정치" 모든 가사를 적을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시대를 기준으로 "신"을 논했다는 이유로 그 작품을 종교적인 가치로만 해석해서는 안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오히려 "모두가 함께 하는 합창" 이라는 것, 당시에 귀족과 그 이상만이 선민사상에 가까운 사회를 이루었다는 측면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분명 쉴러작품 다운 발상이며, 그것을 인용한 베토벤 역시 자신이 사회의 변화를 원했고, 시대의 변화를 원했던 .. 그리고 이제 일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었던 그의 용기였음을 우리는 무시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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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으로 보여진다.

 

아기들 2명을 재우고 TV로 보고 있다. 벌써 새벽3시..

 

클래식을 공중파로 볼수 있는것 만으로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없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는 수년전에 들어본 기억이 나는데..

 

내 기억에는 별로 만족할 만한 연주는 아니었다.

 

근데, 방금 TV에서 들어본 베토벤 9번은 정말 놀라움이다.

 

정명훈씨 취임이래, 단원을 모두 재선출 했다는 이야기는 들은바 있는데...

 

이 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할 줄 이야.

 

베토벤 9번 연주의 평가를 할때 나의 경우는, 3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힘, 정격연주, 그리고 청취자에게 느껴지는 메세지의 강도(?) 즉, 낭만음악과 같은 표현? 말이 어렵다.

 

악기편성이 큰것도 있겠지만, 이 3가지가 모두 느껴지는 ...

 

어찌보면 일정수준 이상을 자랑하는 EMI,그라모폰의 레코딩이 생각날 정도로 훌륭하다.

 

연주가 끝난후, 단원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자신들도 만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몇가지 보인다.

 

1. 우선 4명의 성악가들의 목소리가 정말 아쉽다.

    만약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이 정도로 발전되지 않았다면 모르겠는데,

    발전이 되어서 그런지 아쉽다.

 

2. 예술의전당 합창석은 기악위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악기편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연주보다는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합창부분에 있어서 기악의 소리가 죽어버린다.

 

3. 이건 논란이 있겠지만, 정명훈씨의 지휘가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상당히 많이 연습하고 호흡을 맞춘것은 확실한 듯 하다.

 

지금은 Violinkonzerte Nr 61 을 연주중인데...

협연자는 잘 모르겠지만, 협연자의 연주도 상당히 좋다. 슈나이더한의 연주랑 비슷한 음색이 난다.

 

베토벤 9번의 작품의 완성도가 커서, 연주가들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는데,

그래도 국내에서,부천필 이후로 이런 감흥을 준 악단은 처음인 듯 하다.

 

정명훈씨 때문인지, 아니면 예산을 충분히 지원하여 단원이 바뀐 덕분(?) 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귀와 마음이 즐거웠다.

Posted by 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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